세계에서 가장 더운 지역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 걸쳐 있는 모하비 사막에 있는 '데스밸리'가 세계에서 가장 덥다 못해 뜨거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죽음의 계곡'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에서부터 이 지역이 얼마나 극한의 환경인지를 잘 말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19세기 서부 개척시대에 캘리포니아로 금광을 캐러 왔던 사람들 중에서 이곳의 뜨거운 날씨를 견디지 못해 죽은 자들이 수없이 늘어나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한편, '데스밸리'의 역대 최고 기온은 1913년 7월에 관측된 섭씨 56.7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
지구 온난화 이슈 속에서도 1년 365일 중 200일 정도는 늘 얼어있는 곳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추운 지역이 바로 러시아 동부 사하공화국의 '야쿠츠크'입니다. '야쿠츠크'의 연평균 기온은 섭씨 영하 8.8도이고 최저 기온은 섭씨 영하 55도 아래로까지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야쿠츠크'에서 혹한의 겨울철이라 하면 10월부터 4월까지 약 7개월간을 말하는데요. 이 시기에는 한낮에도 기온이 섭씨 영하 35도에 그칠 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중에서 가장 추운 곳은 '야쿠츠크'와 같은 러시아 사하 공화국의 인구 500명 정도의 조그만 마을인 '오미야콘'입니다. 가장 더운 7월에도 최저 기온이 섭씨 7도는 되고 관측상 최저 기온은 섭씨 영하 67.7도를 기록하면서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은 비가 30년에 한 번 내릴까 말까 할 정도로 강수량이 희박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태평양 고기압 기단에 의해 형성된 건조 기류의 하강과 남극해에서 오는 한류인 훔볼트 해류의 영향이 이곳을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지대로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인류가 화성 거주를 위한 모의실험을 하는 장소로도 많이 쓰이고 있고, 비가 내리지 않는 날씨 탓에 천문 관측을 위한 거대 천체망원경인 '마젤란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습한 지역
인도 동북부 메갈라야주 모신람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지역입니다. 최대 연평균 강수량이 1만 1,873미리에 달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인 1,300미리의 9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인근에 있는 체라푼지 지역에서는 1860년 8월부터 1861년 8월까지 1년간의 강수량이 2만 6,470미리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은 세계 기록이라고 합니다. 모신람 지역에 이토록 많은 비가 쏟아지는 이유는 벵골만에서 오는 축축한 열대성 저기압이 히말라야 산맥과 만나면서 비구름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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